몽클레르는 2014년 한국에 직접 진출한 이후, 30대와 40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강남을 비롯한 서울과 신도시 지역에서 겨울철에 몽클레르 패딩을 입은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죠.
30대, 40대 여성들 사이에서 몽클레르 패딩은 이제 겨울이면 빠질 수 없는 거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죠...
최근 이수지 씨가 유튜브 채널에서 몽클레르 패딩을 입고 ‘대치동 도치맘’을 연기한 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, 몽클레르 패딩이 강남 엄마들의 ‘교복’이라는 별명이 붙었어요.
#도치맘
#대치동도치맘
#강남교복
이수지가 유튜브에서 ‘도치맘’ 역할을 하며 패딩을 입고 등장하자, “이제 몽클레르 패딩을 못 입겠다”는 의견이 쏟아졌다고 하네요. 일부는 동일한 패딩을 입고 다녀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합니다.
저도 사실 작년 유럽여행 때 몽클레르 패딩을 살까 말까 고민했었어요. 어렸을 때 모든 친구들이 North Face 패딩을 입을 때, 저는 굳이 남들과 똑같은 걸 입고 싶지 않아서 그걸 피했던 기억이 나요. 그런데 지금, 40대를 코앞에 두고 남들이 입는다고 해서 나도 따라 입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사실이 좀 이상했어요. 뭐, 그만큼 패딩이 잘 만들어져 있고 실용적이라는 건 알지만, 그만큼 남들의 시선도 의식하게 되는 것 같아서 고민이 많았죠.
#유럽몽클레르
그래서 결국 패딩을 살까 말까 결국엔 그냥 두고 온 셈이었어요. 유행에 휩쓸리는 것 같기도 하고, 뭐든지 ‘유행’을 따른다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. 그래도 한편으로는 이런 고민들이 나만 겪는 건 아닐 테고,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.
한국 사람들이 명품에 열광하는 현상은 가끔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부분이 있어요. 명품이 단순히 품질 좋은 제품이 아닌, 사회적 지위나 이미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여겨지는 것 같아서 그런지, 너무 과하게 소비되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. 개인적으로는 그런 소비 방식이 잘못된 건 아니지만, 그 열광이 지나칠 때는 조금 부정적으로 느껴지기도 해요.
여러분은 몽클레르 패딩, 어떻게 생각하시나요?